• 최종편집 2024-03-29(금)
 

 

200914 서산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마무리(사진2)(안원기, 유부곤 의원).jpg
유부곤 의원(우측)

 

 

255회 임시회 5분 발언(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제언)

  서산시의회의원 유부곤

 

존경하는 서산 시민 여러분!

이연희 의장님과 동료의원님 그리고 맹정호 시장님과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부곤의원입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을 포함해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여름태풍은 3, 가을태풍은 1개로 집계됐습니다.

 

태풍은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68월은 여름태풍, 911월은 가을태풍으로 분류합니다.

지난 7월 역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전무했던 것이 무색하게 한 달 여 사이에 4개의 태풍이 한반도 주변 혹은 우리나라를 지나갔습니다.

앞으로 가을 태풍이 한두 개 정도 더 올 가능성이 제기되나 또 걱정이 앞섭니다.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우리에게 50여 일의 긴 장마, 89월 태풍 4개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여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얼마나 힘드십니까? 태풍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로 대중교통 이용 시 반강제적 마스크 쓰기 집행명령과 같은 사태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대안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문제의 현상을 바라보며 심히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습니다.

사람 사이가 점점 각박하고 삭막해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잠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보았습니다.

 

지난 1월부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세계인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8개월 동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 유행 상황을 맞았지만 참 잘 견뎌 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코로나 대처 방역은 세계적 호평을 받았고 그 속에서 밤낮없이 방역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의료진들과 방역 당국자들의 헌신과 노고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힘든 여건 속에서도 스스로 나서서 방역활동에 땀 흘린 우리 자원봉사자 분들의 노고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외신보도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고 이동이 통제되고 사회 기능과 경제활동이 마비된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의 무정부적 아비규환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나라들의 사정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엄청난 재정지출을 통해 난국을 헤쳐가려 하지만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이 바이러스가 언제 수그러들지, 언제 경제상황이 개선될지 알 수 없습니다.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찬사를 받던 우리나라도 제2유행을 겪고 있습니다. 감염자와 접촉하면 음성판정을 받더라도 가정에 2주 정도 격리되는 불편함이 있고 예방적 차원에서 온라인 수업과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으며, 소비위축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 사이에 만남이 사라지고 외부활동이 위축돼 시민들이 답답하고 우울감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처럼 생존에 위협을 느껴 사재기를 하거나, 전시나 계엄령 상황처럼 통행이 제한되거나 병원이 폐쇄되어 아파도 갈 곳 없는 상황은 아닙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실현하는 수준에서 시민들의 일상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정부가 4차 추경까지 감행하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통제되면 치사율이 높지 않은 바이러스인데 전 세계가 흔들릴 정도의 파급력이 있다는 점이 매우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번 코로나19는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의 보건의료체계가 매우 취약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또 정치와 언론이 후진적이면 민주적 정보공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잘못된 정보로 감염병 전파로 큰 댓가를 치를 수 있다는 점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회적 불평등이 만든 취약계층일 것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될 때 감금 수준으로 관리되던 정신장애인들은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집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약국에 줄을 서서 기다리기 어려워 한동안은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고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바쁜 아침 출근길, 등굣길에 마스크를 잊고 나왔으나 근처에 마스크 판매처가 없어 제 때 버스를 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곤란한 표정으로 정류장에 서 있는 청소년이나 어르신을 태우지 못하는 불편한 버스 기사님이나 택시 기사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없인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면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이를 둘러싼 다툼도 종종 뉴스에 나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탑승을 거부당한 시민이 운전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곳곳에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작은 실천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기사님들의 안전운행을 위해 마스크함을 비치하는 것입니다.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에게 한 장을 제공하면 그 한 장을 사용한 사람은 다음 탑승 시 마스크를 기부하거나 마스크 비용을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양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수준 높은 선진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겠습니까?

일반 시민도 기부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기부함에 직접 마스크를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물론 공개된 장소인 만큼 오염방지를 위해 개별 포장된 마스크만 기부하는 겁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사회를 마스크 한 장의 온기로 따뜻하고 온정이 넘치는 서산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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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서산시의회 유부곤 의원,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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