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크기변환]이준용 의원.JPG

 

존경하는 천안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성1,2동을 지역구로 둔 미래통합당 이준용 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황천순 의장님을 비롯한 정도희 부의장님,

선배동료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이 행복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박상돈 시장님을 비롯한

2,200여명의 관계 공무원 여러분과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언론인 및 방청객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2020731일자 통계에 의하면

천안시 등록 장애인 수는 26,996명으로,

그 중 발달장애인수는 전체 장애인수의 10.54%

2,847명이며, 20세 이상의 성인 발달장애인수는

1,989명입니다.

 

발달장애인은 다른 유형의 장애에 비해

지적능력이 낮고 자기표현과 자기결정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의사소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적인 생활이 어렵고

지속적으로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발달장애인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민감하게 반응하고,

때로는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여

주변의 오해와 사회적 편견으로

지역사회 활동에서 배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통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발달장애인이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이들의 지능이 어린아이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더 이상 학교에 머무를 수 없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이들은 교육과 문화적 환경에서 단절된 채

지역사회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이후에 이들을 돌보는 것은

온전히 가족들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

발달장애인가족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혈기왕성한 성인기 자녀를 가족들이 온 종일 지켜보며

돌봐야 한다는 것이지만, 이보다 더 두려운 것은

부모가 늙어 힘이 없어지거나 자녀를 두고 사망하게 될 경우

혼자 남게 될 발달장애인 자녀의 삶이라고 합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발달장애인이기에

발달장애인가족의 어려움은

비장애인이 감히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으며, 이들은 전 생애에 걸쳐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발달장애인법을 제정하고,

발달장애 국가책임제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 국가책임제를 통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장애인주간활동서비스는 그동안 학교를 졸업한 후

갈 곳이 없어 집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성인들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부분 장애인가족의 숨통을 트이게 하였습니다.

 

천안시의 경우 200여명 정도 되는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주간보호시스템을 갖추기도 하였고,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장애인 보호작업장이 4곳 있어

경제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은

일반 회사에 취업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복지일자리로 학교나 관공서에서

행정 도우미, 사서 보조, 노인요양보호사 등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 경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효정근로사업장에서 한빛오케스트라라는

시각장애인 예술단으로 근로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장애인이 생산 활동을

할 수 있음을 인정을 받은 첫 사례입니다.

 

장애를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는 음악이야말로

최상의 대안이라고 생각해 창단한 한빛예술단은

현재 정규단원이 40여명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을 통한 직업재활 사례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드림위드 앙상블 등이

발달장애인예술단으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이 공연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발달장애인이 안정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전제조건으로 예술기획과 교육, 사무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인건비, 공연을 위해 지출해야 하는 사업비만

고려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본 의원은 문화예술 도시 천안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바 천안시 장애인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는 바입니다.

 

첫째, 발달장애인의 정서적 안정과 의사표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발당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어우러져 살아 갈 수 있도록

장애인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을 설치해주시길 제안합니다.

 

둘째, 천안의 장애인예술가를 꿈꾸는 재능 있는

장애인을 발굴 육성할 수 있도록

장애인문화예술을 위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합니다.

 

셋째, ‘충청남도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있습니다.

이와 발맞춰 천안시도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대한 조례제정을 제안합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울과 무기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희망을 주는 음악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니

무관중 콘서트가 개최되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3천만 명이 관람하였고, 이후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무관중 온라인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예술은 긴장된 일상의 지친 내면에 스며들어

신체·심리적 이완을 통해 우울한 내면을 치유하고

깊은 감동으로 우리가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은 장애인의

인권보장 문제인 동시에 삶의 문제입니다.

특히 발달장애인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어

더욱더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소수 취약계층의 문화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천안시가 될 수 있도록 장애인도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직업재활시설 설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과

언론인 및 방청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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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의원,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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