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천안함 폭침 부정하고 김정일을 찬양한 조한기의 공천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22일 국민의힘 충남도당 성명서 발표
오는 22일은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서해수호의 날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조한기 후보의 공천을 즉각 철회하기 바랍니다.
충남 서산·태안에 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조한기 후보는 과거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의문을 표하는가 하면, 폭침 이듬해 북한 김정일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조문단 파견을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는 2010년 7월 28일 페이스북에 "1번 어뢰에 대해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언론들의 집단적 담합은 또 무엇인가"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1번이라는 글자에 대해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며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던 종북인사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그야말로 천안함 폭침 승전 장병들과 전사·순직 장병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발언입니다.
또한 조 후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시 본인의 페이스북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에 평화의 마음을 담아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서산, 태안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한기」 명의로 발표되었던 이 논평은 북한 김정일에 대한 찬양과 함께 조의를 표하는 내용으로써, 그야말로 경악을 금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20세기 최악의 대기근으로 기록되어 있는 90년대 북한의 '고난의 행군' 당시 북한의 아사자는 최소 100만명에서 최대 300만명까지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김정일은 '인민이 배가 부르면 다른 마음을 먹는다'며, 굶어죽는 북한 동포들을 먹여살릴 궁리를 하기는 커녕 본인은 온갖 산해진미를 즐기고 기쁨조의 수발을 누렸던 인류 역사상 최악의 폭군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을 향해 온갖 도발을 자행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등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던 폭군이 바로 김정일입니다.
그런데 조한기 후보의 해당 논평을 보면, 김정일의 죽음을 '서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거'라는 말은 과거에는 왕에게나 쓰던 높임말입니다. 김정일에게 왜 이런 표현을 갖다 붙이는 것입니까? 조 후보에게는 김정일이 왕입니까?
게다가 조 후보는 "평화의 마음을 담아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했는데, 도대체 조한기가 생각하는 평화란 무엇이기에 한반도 평화를 가장 심각하게 위협한 김정일의 죽음에 '평화의 마음을 담아' 조의를 표하는 것입니까?
또한 조 후보는 논평에서 '남북한 당국'이라는 표현을 두 번에 걸쳐 사용했는데, 이 또한 대단히 부적절한 표현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상 북한은 국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토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괴뢰정부일 뿐입니다. 그 괴뢰정부를 '당국'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조 후보의 논평 중 가장 어처구니 없는 부분은 "정부 차원의 조문단 파견을 검토해야 합니다"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사악무도한 독재자의 사망에 조문단을 파견할 이유가 없습니다. 조 후보는 김정일의 사망이 그렇게나 슬펐단 말입니까?
이재명 대표는 더 이상 우리 전사·순직 장병 용사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조한기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