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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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요소수 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충남의 일하는 문화를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이에 관한 정책을 발표했다.

 

아래는 양승조 지사가 실·국·원장회의에서 제시한 정책 발표문을 그대로 실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와 언더투연합 2021 총회 참석을 위한 영국 순방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4박 6일간의 숨가쁜 일정이었지만 성과가 적지 않았습니다.

 

언더2연합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충남의 선도적인 탄소배출 감소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더 멀리, 더 빨리,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전 세계 지방정부의 공동 대응의지도 모았습니다.

 

또한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환경·기후변화 실장, 캐나다 기후대사와 영국 COP26 특사, 미국 워싱턴 주지사와 덴마크 에너지청장과의 회담을 통해 기후·환경 협력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을 논의하고 국제 기후 파트너십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전 세계에 충남의 기후변화 대응과 탈석탄·탄소중립에 대한 의지와 리더십을 확인시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충남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의 폭을 넓히고, 충남의 기후변화 리더십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드릴 말씀 주제는 2가지입니다.

 

첫째, 요소수 사태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지난 9일, 예산 에이원케미칼 공장 앞에서 수많은 개인과 업체가 요소수를 구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 사진을 보았습니다.

 

요소수 공급차질 문제가 우리나라의 시급한 현안이 된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요소 및 요소수 수입지체 해결과 긴급 수급 조정조치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대응과는 별도로 우리 도에서도 경제·산업·민생 등 요소수 부족사태 영향을 받는 분야를 점검하고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충남의 경우, 사업용 차량 1만 9천대 중 1만대가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입니다.

 

절반이 넘는 55%의 차량이 요소수가 없으면 도로 위에서 멈출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석유화학공단, 항만 등 산업분야에도 적극적인 현장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도는 충남연구원과 요소수 수급현황을 예의주시해왔습니다.

 

상황의 장기화 전망에 따라 지난 10일에는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총괄대응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요소수 수급사태 대응 TF는 수급점검, 산업, 교통, 농업, 생활경제, 항만물류, 도민안전 등 다양한 분야별 세부 대응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관련 실국에서는 TF 방침에 따라 수급상황 및 분야별 영향을 분석하고, 긴급 간담회 등을 통해 도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주길 바랍니다.

 

한편 이러한 수급난에 직면하게 된 것은 특정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입니다.

 

차제에, 2년 전 일본 수출규제가 소부장 핵심품목의 대일 무역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자생력을 끌어올린 계기가 된 것처럼,

 

이번 요소수 사태를 필수 원자재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자립, 국내 생산 등 탄탄한 공급망 안정을 이루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경제실과 미래산업국에서는 도내 기업들의 필수 원자재 수급상황을 사전점검하고 면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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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충남의 일하는 문화를 개선하겠습니다.

 

지난 9일 토론방에 올라온 글을 하나 읽었습니다.


‘진짜로 힘들어서 일하다가 눈물이 나온다.’ ‘요즘 마음도 많이 힘들다.’ ‘엄마, 아빠 미안하고 고맙다.’는 대목에서 새벽 2시에 글을 쓴 우리 공직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쓴이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충남도정을 이끄는 도지사로서 무한책임을 느꼈습니다.

 

도정의 비전인 ‘더 행복한 충남’이 공직자의 희생 위에서 구현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공직자가 먼저 행복해야 도민이 행복하고 충남이 행복합니다.


공직자를 불행하게 만드는 폐쇄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 소통 부재와 제한된 의사 표현, 직장내 괴롭힘과 갑질, 형식적이고 과도한 의전, 감당할 수 없는 업무량 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련부서에서는 조직진단과 직무분석, 인사고충상담과 인사제도 개선, 행정혁신 등 동료 공직자의 행복과 조직의 건강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철새 도래철입니다.


이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8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 육용오리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추가 확진되어 전국적인 확산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다행히 우리 도는 아직 농장에서의 발생은 없습니다.

 

다만, 지난 10월 천안 곡교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어 인근 10㎞ 내 가금농가에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도내 가금농장에서도 충북과 같이 고병원성 AI가 발생된다면 농장은 물론 가금산업 종사자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현재 고병원성 AI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소독과 차단, 철저한 통제만이 최선의 방안입니다.

 

관련부서에서는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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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이 요소수 사태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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