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소방본부 사진1.jpg

 

 충남소방본부가 전국 최초 소방유물 보호조례 제정을 기념하고 충남소방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소방차가 생기기 이전의 기계식 장비 시연회를 열었다.

 

 5일 충남도청 남문 광장에서 열린 시연회는 조선시대 황실 소속 궁정소방대의 수동식 완용펌프 훈련 모습과 1950년대 태안군 원북면에서 지역 의용소방대가 자체적으로 제작해 사용했던 리어카소방차를 복원하여 재현했다.

 

 가솔린엔진 소방펌프가 개발되기 전의 수동식 완용펌프와 광복 이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시절 지역 의용소방대가 소방차를 대신해 리어카에 드럼통과 펌프를 장착해 사용했던 리어카소방차가 방수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끄는 데 충분했다.

 

 특히 장비뿐 아니라 당시 갓을 쓴 궁정소방대의 복장과 군복을 입은 의용소방대원의 복장은 과거 시대를 여행하는 듯한 관심을 끌었다.

 

 또한 시연회뿐만 아니라 100여 년 전의 소방유물과 옛날 소방대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전도 열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소방사이렌 중에서 현재까지 제조 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유물인 1920년대 모터사이렌을 비롯해 소방망루 경종, 국산 완용펌프와 가솔린 소방즉통 등 소방유물 14점과 당시의 사진 22점을 전시하여 충남재난극복의 역사와 정신을 알리고 배우는 자리를 함께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이계양 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소방유물 조례안를 대표 발의해 제정했는데 이것을 기념해 이런 전시회까지 열리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앞으로 충남이 소방유물 보존과 활용에 선구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도청 전시회를 시작으로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 기간 중 도내 소방서를 순회하는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소방본부 사진1 : 어린이들이 시연 장면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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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식완용펌프 대 리어카소방차 세기의 대결! 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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